머리, 아침vs저녁 언제 감는게 좋을까
오늘도 단정한 스타일링을 위해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온 사람이 있고, 어젯밤에 외출 후 돌아와 머리를 감고 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루틴이지만 매일 하는 생활 속 습관들이 쌓여 건강에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머리는 언제 감는 게 좋을까요?
두피 건강을 위해서라면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게 더 좋습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유분이 씻겨나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됩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 역시 자외선에 예민합니다.
신체의 가장 높은 곳에서 자외선을 직접 받기 때문입니다.
보호막 없이 자외선을 쬐면 두피가 더 잘 손상되고, 피지와 각질이 일어나 탈모가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게다가 낮 동안 두피와 머리카락에 먼지와 피지 등 유해물이 쌓이는데도, 이를 씻어내지 않고 자면 두피에 해롭습니다.
특히 탈모 예방을 위해서라면 밤에 머리를 꼼꼼히 감는 게 훨씬 좋습니다.
그럼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 제거돼 머리카락이 더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물 온도 조절도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구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물은 두피의 큐티클 층과 케라틴 단백질(상피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손상시켜 모발을 약하게 합니다.
두피 건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반면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면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면서 두피와 모발로 가는 영양분이 늘어납니다.
모발의 큐티클을 강화시켜 머릿결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릴 때도 마찬가지죠.
뜨거운 바람은 두피 온도를 높이며 모낭에 자극을 줍니다.
또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라이기의 찬바람이나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두피까지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누워야 합니다.
이외에도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서 흡연과 음주는 물론,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들은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머리를 기름지게 만듭니다.
대신 비타민E가 풍부한 견과류, 올리브 오일이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검은 콩이 모발·두피 건강에 좋습니다.
모자를 쓰거나 머리를 묶을 때는 모발에 힘이 많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