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이 코에서 살짝이라도 삐져나와 있는 게 보이면 뽑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하지만 코털을 뽑는 건 생각보다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코털을 뽑으면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미관상 좋지 않아도 코털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로 들어오는 더러운 먼지와 세균을 걸러냅니다. 또한 코털은 피부 깊숙이 박혀 있는 데다가 모공도 큰 편이라 뽑았다간 상처가 생길 위험이 크죠. 다른 부위의 털보다 코털을 뽑을 때 유독 세균 감염 위험이 큰 이유입니다. 세균이 상처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겨 코 주변부가 붓습니다. 또 염증이 뇌까지 퍼지면 심할 경우 뇌막염(뇌를 싸고 있는 세 개의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나 패혈증(세균이 혈액에 들어가 번식하면서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