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자주 마시는게 안좋을까 한번에 많이 마시는게 안좋을까.

술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이 있습니다.
'자주 마셔도 조금씩 마시는 건 괜찮다' '차라리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게 낫다' 등이죠.
물론, 술은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 중에선 어떤 게 더 건강에 해로울까요?

 

 

 

◇자주 마시는 게 더 위험합니다.

 

술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게 더 위험합니다.
술을 조금씩이라도 자주 마시게 되면 습관성 음주로 이어져 알코올 중독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면 못 마신 날 ▲몸이 떨림 ▲마음이 불안해짐 ▲식은땀 등 금단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처음엔 '조금'이었지만 자주 마시다 보면 마시는 양이 늘어납니다.

간과 심장에도 술을 자주 마시는 게 더 안 좋습니다.
술을 마시면 간세포에 지방질이 축적돼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더 커집니다.
간은 일주일 주기로 스스로 정화하는 작업을 하는데, 자주 술을 마시면 이 기능이 떨어집니다.
한,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심방세동 발병률 위험이 커집니다.
연구 결과,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주 2회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42%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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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량·횟수 정해놔야 합니다.

 

도저히 술을 못 끊겠다면 음주량과 횟수를 정해놓고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제한해보는 게 좋고, 남자는 하루 평균 3잔, 여자는 2잔 이내가 적당합니다.
이때 맥주는 맥주잔, 소주는 소주잔 등 각 주류 잔을 기준으로 합니다.
고단백 음식을 곁들이면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를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혼술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술을 혼자 마시면 마시는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말려주는 사람도 없어 절제가 어렵습니다.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혼자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과 마실 때보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2배 높다고 했습니다.

 

그럼 전 이만 혼술을 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