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iOS 17에서 전화 앱 경험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상대방이 남기는 음성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사하는 기능이 도입되며, 페이스타임은 음성 및 영상 메시지를 지원합니다.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연락처 포스터 기능도 대표적입니다.
이와 함께 통화 중 표시되는 버튼을 재배치하는 등 몇 가지 인터페이스 조정도 이뤄졌습니다.
화면 중앙에 6가지 버튼(3개씩 2줄)이 있고 빨간색 통화 종료 버튼은 하단에 위치한 기존 인터페이스에서 연락처 버튼이 없어지고 나머지 버튼의 위치가 변경됐습니다.
iOS 17의 연락처 포스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버튼을 아래로 옮기고 가장 유용한 기능을 보다 논리적인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경험을 간소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변경 사항은 iOS 17 개발자 베타 1부터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현재는 iOS 17 개발자 베타 5가 가장 최신) 일부 IT 언론은 이제 막 iOS 17 베타를 설치해 이런 변화를 발견한 듯 불만 일색입니다.
기즈모도는 “기능이 그대로인데 디자인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습는다(이에 대한 답은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고 연락처 포스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CNBC는 “수년간 전화를 끊던 머슬 메모리 때문에 실수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썼습니다.
ABC 뉴스도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화면을 보지 않고 무심코 특정 영역을 눌렀는데, 이제 그렇게 하면 엉뚱한 것을 누르게 된다”라는 말에도 논리가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이 실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은 많지만,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사람들이 무턱대고 화면의 특정 영역을 누르는 게 아니라 ‘빨간색’ 버튼을 누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iOS 16과 마찬가지로 iOS 17에서도 통화 종료 버튼에만 색이 있고 나머지 버튼은 모두 회색빛입니다.
사실 iOS 16에는 통화 종료 버튼에 글씨도 없습니다.
iOS 17에서는 ‘통화 종료’라는 명칭이 추가됩니다.
새로운 통화 인터페이스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기능의 위치도 모두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수신 전화 화면에서는 메시지 버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했고, 오른쪽에는 ‘나중에 보기’ 버튼 대신 음성 메시지 버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어느 정도 이치에 맞습니다.
‘다시 전화하도록 알림을 보내기 위해’ 미리 알림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며, 실시간 음성 메시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한 후 전화를 받거나 거절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통화 중 화면에서는 연락처 버튼이 사라지고 음소거 및 오디오 버튼과 키패드, 페이스타임 버튼의 위치가 모두 조정됐습니다.
이런 변화는 사실 iOS 15에서 애플이 사파리의 주소 표시줄을 화면 하단으로 옮겼을 때보다는 적응하고 극복해야 할 정신적 스트레스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사파리의 경우 여러 반복과 철회 끝에 주소 표시줄 위치를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걱정까진 금물.
‘아 맞다, 버튼 위치가 바뀌었지’라고 생각하다가 늘 하던 대로 ‘빨간색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전혀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애플이 기존의 통화 인터페이스를 꽤 오래 유지했기 때문에 변화가 혁신이 아닌 조그마한 충격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그럼 전 이만 Z플립5를 사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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