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렌즈끼고 잘 때도 드림렌즈? 이상이 없을까.

잘 때 착용하면 다음 날 안경을 쓰지 않아도 선명하게 보이는 드림렌즈.
낮 동안 안경이나 렌즈 착용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대신, 밤에는 렌즈를 착용하고 잘 관리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죠.
자주 나오는 드림렌즈에 대한 Q&A를 적어봅니다.

 

 

 

Q. 드림렌즈를 꼈을 때 눈 안쪽으로 들어갈까봐 걱정됩니다.

구조상 렌즈는 눈 안에 있는 막에 걸치기 때문에 뒤로 넘어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요.
만약 렌즈가 구석에 있어 빼기 어렵다면 시선을 반대로 해서 렌즈를 빼면 되요.
이렇게 해도 렌즈가 잘 빠지지 않는다면 물을 받아서 얼굴을 담근 뒤 눈을 한 두번 정도 깜박거리면 렌즈가 빠져요.
단, 이 방법은 응급시에만 사용해야 하죠.

렌즈가 수돗물에 노출되면 가시아메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수돗물을 사용해 렌즈를 빼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하루를 넘기지 말고 안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Q. 성인도 드림렌즈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드림렌즈는 연령 제한이 없어요.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각막이 얇아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하거나 시력교정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성인도 드림렌즈 착용이 가능하죠.
다만 보통 6~8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해야 낮 동안 개선된 시력으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착용이 가능한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 잘 체크해서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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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잠버릇이 심한데 드림렌즈를 끼고 엎드려 자거나 눈을 비벼도 괜찮을까요?

일반적인 잠버릇은 드림렌즈 착용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을 세게 비비거나 뒤척임이 심한 경우, 엎드려 자는 등의 잠버릇이 있다면 시력이 잘 안 나올 수도 있어요.
특히 비염이나 알러지로 인해 눈을 자주 비비는 경우에는 알러지 약을 같이 처방하기도 해요.

 

Q. 드림렌즈가 안압에 영향을 주기도 할까요?

드림렌즈 착용 시 안압을 측정하면 착용 전보다 안압이 낮게 나오는 경우를 보는데요.
드림렌즈가 각막의 중심을 눌러 각막 상피세포를 주변으로 이주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중심부 각막이 드림렌즈 착용 전보다 미세하게 얇아져요.
안압은 각막이 두꺼울수록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고, 각막이 얇을수록 낮게 측정되요.
하지만 드림렌즈를 제거하면 본래의 눈 상태로 다시 되돌아가기 때문에, 각막의 내피세포와 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아요.

 

Q. 낮에는 컬러렌즈, 밤에는 드림렌즈를 껴도 될까요?

실제 진료 시 이러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결론부터 알려드리면 컬러렌즈를 짧게 착용은 가능하나, 되도록 안 낄 것을 권해요.
드림렌즈의 원리상 아침에 눈을 뜨고 드림렌즈를 빼면 드림렌즈 모양만큼 검은자가 약간 눌린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소프트렌즈를 끼면 렌즈의 굴곡이 납작해진 검은자보다 더 볼록해져요.
이렇게 되면 빈 공간에 공기가 차서 검은자의 세포가 숨쉬기 어렵고, 렌즈 사이로 눈물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눈물로부터 영양분도 받지 못하게 되죠.
이 상태로 몇 시간이 지나면 점점 눈에 상처가 생겨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Q. 드림렌즈를 착용한 후부터 눈곱이 많이 끼는데요. 부작용인가요?

봄·여름철 알레르기 시즌에 드림렌즈를 착용한 뒤부터 눈곱이 많이 낀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지 않고 눈곱만 끼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드림렌즈는 생체적합성이 굉장히 높은 재질로 되어있긴 하지만, 우리 몸의 생체 일부는 아니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 눈 속 부드러운 점막으로 되어 있는 결막 부분에서 이물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초기에 눈곱이 너무 많이 생기는 경우에는 안약을 며칠 동안 넣어주면 호전되며, 렌즈를 몇주 정도 착용하면서 깜빡임 운동을 병행하면 잦아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