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면 성욕 해소를 해야 한다는데.

밥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여전히 배고픔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허기가 아닌 성욕이 해소되지 않았거나 수분이 부족해서일수도 있습니다.

 

 

 

◇수분 부족

우리 몸이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해 허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탈수증이 있으면 몸이 수분 부족 상태에 적응해, 목이 마를 때도 뇌가 배고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만성 탈수증은 체내 수분이 1-2% 정도 부족한 상태가 수개월간 지속된 상태를 말합니다.
하루 물 권장 섭취량인 1.6L-2L보다 물을 적게 마시고, 커피, 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이 부족한 경우 잘 생깁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되지 않아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성욕

성욕이 해소되지 않아도 배가 고플 수 있습니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식욕과 성욕 등 인간의 욕망을 관장하는 ‘포만중추’가 있습니다.
포만중추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인 CART와,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NPY로 조절됩니다.
두 단백질 중 더 많이 분비되는 쪽이 포만중추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성욕이 채워지지 않으면 NPY 단백질이 포만중추를 휘두르게 돼, 몸에 배고프다는 신호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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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

잠이 부족해 피곤할 때도 배고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에 6시간 이상 자지 못한 경우,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이 줄어들었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가 있습니다.
잠을 적게 자면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편도체가 강력하게 반응해 식욕을 더 많이 느낍니다.
수면이 부족한 성인은 충분히 잤을 때보다 총 섭취 열량 1.5배, 지방은 2배 더 섭취한다는 미국 시카고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노화

나이가 들어도 배고픔을 잘 느끼기 쉽습니다.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는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줄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렙틴 호르몬이 뇌에 충분히 작용하지 않거나, 작용하더라도 그 속도가 더뎌 포만감을 적게 또는 느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물 2리터? 1리터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