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의 일종인 ‘진 토닉’은 증류주인 진(Gin)에 토닉워터를 섞어 만듭니다. 하이볼이나 소주에도 섞곤 합니다. 토닉워터는 겉보기에 투명해 언뜻 탄산수와 비슷해 보입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과일 에센스를 넣은 음료에 퀴닌을 첨가한 게 토닉워터의 시초입니다. 퀴닌은 킨코나(Cinchona) 나무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곤충들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체에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인도를 점령할 때, 퀴닌 가루는 영국군 내에서 말라리아 증상을 처치하는 데 쓰였습니다. 예방 목적으로 아예 평상시에 먹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몇몇 회사가 퀴닌을 첨가한 토닉워터를 상품화해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출시된 ‘인디안 퀴닌 토닉(Indian Qu..